지난달 실업율 2.8% 2년6개월만에 최고치

2004-08-20     한경훈 기자

지난달 실업률이 2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역의 고용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7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실업자는 8천명으로 전달보다 1천명이 늘면서 실업률은 2.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는 0.3%포인트, 작년 7월에 비해서는 0.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실업률 2.8%는 2002년 2월 2.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실업률이 이처럼 급상승한 것은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하여 취업하고자 하는 적극적 구직활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7월중 취업자는 27만5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2천명) 감소했다. 산업별취업자 현황을 보면 농림어업 및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전년 7월에 비해 각각 8.7%(6천명), 2.6%(2천명) 감소한 6만3천명과 7만4천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전년 7월보다 7.1%(5천명) 증가한 7만5천명, 금융.운수업 등 기타는 3.7%(1천명) 증가한 2만8천명으로 파악됐다.
종사상 지위별로 취업자를 보면 7월 중 임금근로자는 전년동기 대비 1.3%(2천명) 증가한 16만명, 비임금근로자는 3.3%(4천명) 감소한 11만6천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