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민간사업자 개발 유원지 조성 활기

2007-06-19     진기철

지지부진했던 제주시 지역내 유원지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까지 침체에 빠졌던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는 유원지 조성사업이 올 들어 속속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 올 하반기에는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제주시 관내 유원지 10곳 가운데 민간사업자가 개발하는 유원지는 산천단, 무수천, 이호, 재릉, 함덕 등 5곳이다.

이 중 1, 2차 지구로 분리 개발하고 있는 산천단유원지 가운데 (주)부건이 16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산천단2차지구는 지난해 7월 착공, 지난달 골프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콘도미니엄 등 개별시설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개발이 불투명했던 산천단1차지구도 (주)이랜드레저비스가 지난해 말 사업을 인수,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수천유원지는 2400억원을 투입해 콘도미니엄, 스타/워터파크, 연수원 등을 조성하기 위해 사유토지 76%를 확보했으며, 오는 9월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총 4200억원을 들여 해양생태관, 해양사박물관 등 해양관련 테마시설 등을 갖추게 되는 이호유원지도 현재 전체 사유지 가운데 56%를 확보한 상태로 (주)제주이호랜드에서 하반기 사업시행 승인을 얻는 대로 개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외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추진하는 재릉유원지는 현재 개발사업 착공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주)디와이와 함덕리가 공동개발하는 함덕유원지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유원지 개발사업이 연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유원지개발사업이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