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마늘쫑 파종 생상비 생산기간 단축
2004-08-20 김용덕 기자
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0.5g이상의 속칭 ‘마늘쫑’으로 불리우는 대립주아를 파종할 경우 생산비와 생산기간을 크게 단축,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이미 개발돼 보급중인 주아재배기술은 0.5g이하의 작은 주아를 이용하기 때문에 종구생산까지 2년이 소요되는 반면 최근 개발한 0.5g이상의 대립주아를 심을 경우 종구 생산기간을 1년으로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구 생산비도 51%를 절감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이 같은 대립주아 개발로 제주지역을 마늘 종구생산단지로 육성, 이를 남부지방에 공급할 경우 농가소득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립주아를 기계로 파종하기 위해 이미 개발된 다른 작목의 파종기 또는 마늘파종기를 개조한 결과 인력에 비해 88% 이상 비용절감효과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서는 대립주아가 생산되는 계통을 육성하고 주아재배 기계화생산시스템 개발이 과제로 제시됐다.
한편 난지농업연구소는 최근에 개발한 마늘의 주아 기계파종기술 및 대립주아를 이용한 종구생산기술을 북군 한경면 고산리(난지형 마늘 주산지) 변운식 농가에서 연찬회 개최와 현장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