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체육회 창립 56주년! 그 의의와 희망

2007-06-14     제주타임스

도체육회 창립 56주년 ! 지난해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로 거듭 난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창립 56주년을 맞고 있다.

체육회는 1951년 6월 15일 “체육을 통하여 4.3사건과 6.25 전란 등 해방 이후 격동의 제주 사회의 상처와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제주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자”하는 취지로 뜻있는 체육인 1백여명이 오현중 강당에 모여 창립을 결의해 그 출범을 알렸다.

창립 후 1954년에 육상, 축구, 배구 등 3개 종목에 44명의 도 대표 선수단을 제35회 서울 체전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영광을 가졌으며,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1966년 5월 16일에 제1회 도민종합체육대회를 창설함으로써 지역 체육 발전의 원동력을 구축하였다.

70년 현 제주종합경기장의 모태가 된 제주공설 운동장 개장과 더불어 제주 체육 현대화 사업의 추진의 기치를 내걸었고, 80년대 들어서는 본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규모의 종합체전인 제1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유치하면서 체육 시설은 물론 도시 환경, 도로, 음식점, 숙박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대변화를 가져왔다.

90년대 들어 제주 체육은 체육인들의 요람인 체육회관 건립을 비롯하여 제주 개벽 이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는 98년 제79회 전국체육대회 제주 유치를 통해 ‘설문대 할망’의 감동을 선사하면서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

이후 스포츠의 경제적 부가 가치의 창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형성 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기하기 시작하였고 관광, 감귤 산업에 이어 스포츠 산업이 제주의 3대 지주 산업으로 급부상하는 토대를 놓았다.

이제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도내 체육 활동의 중심에서 도민들에게 자신감과 긍지, 자부심을 불어넣고 도민 건강과 복지, 경제적 부가 가치 창출 등에도 기여 할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 패러다임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체육의 중요성과 존재의 의의를 확고히 다지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파라다이스 제주 체육 미래의 희망을 열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에 「제주형 스포츠 발전 모델」을 제시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내외 스포츠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여기에 지난 5월 경북 일원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제주 체육 미래의 주역들이 43개의 메달을 일궈내면서 전국소년체전 참가 사상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미래를 향한 제주 체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 시켜주었다. 최하위 탈피의 염원이 머지않은 2~3년 안에 실현 될 수 있도록 우리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이처럼 창립 56주년을 맞는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지난 역정(歷程)의 굳건한 토대위에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 체육 진흥의 소명을 소중히 하고 새로운 희망을 키워나가면서 거듭나는 자세로 성장 발전 하여 나갈 것이다.

신   영   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