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비관 70대 老母 농약 마셔 숨져
2007-06-14 김용덕
신변을 비관해 오던 70대 할머니가 농약을 마시고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12시10분께 제주시 소재 김모 할머니(79)의 집에서 김 할머니가 숨져 있는 것을 우체국 집배원 김모씨(3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 할머니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퇴원해 홀로 생활하던 중 병이 악화되자 신변을 비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김 할머니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