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의 모든 것 책자 발간

2007-06-14     임창준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한라산을 대표하는 수목인 구상나무의 학술적 가치를 모아 집대성한 학술책자인 '한라산의 구상나무'를 발간했다.

한라산을 대표하는 수종인 구상나무는 세계 유일의 순림(純林)이 한라산에 분포하는 한국특산식물로서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멸종위기종 목록에도 등재된 국제적인 가치를 지닌 수종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술적 자료 구축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에 발간된 '한라산의 구상나무'는 지금까지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조사 ·연구된 한라산 구상나무의 각종 자료를 한곳에 모아 구상나무 유전자원 보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일반인도 쉽게 구상나무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자다.

단일 수종을 한권의 책으로 엮어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은 지난해 11월부터 문헌자료의 수집 및 정리 등을 수행해 국립산림과학원의 김찬수 박사와 이석우 박사, 한라산연구소의 고정군 박사 등에 의해 원고 집필이 이뤄졌다.

책자의 주요 수록 내용을 보면 구상나무에 대한 현대식 명칭이 최초로 공식 기록된 문헌과 분류학적 위치,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여러가지 소나무과 식물들을 소개했다.

또한 구상나무의 연구사 및 분포상, 구상나무의 장래에 대한 소개도 곁들이고 있다.

이와함께 구상나무의 유전변이와 유전자원 보전에 대한 학술적 가치와 앞으로 구상나무를 어떻게 증식하고 복원할지에 대한 과제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