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하우스감귤 가격 최고

5kg 1상자 3만6600원, 평년비 57% 증가 ,오렌지 수입량 60% 감소…가격호조 기대

2007-06-13     김용덕

올해산 하우스 감귤 가격이 최고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5월 하우스 온조 도매가격은 상품 5kg 기준 3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34%, 평년대비 57% 올랐다.

이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품질이 좋고 오렌지 등 대체과일류 공급량은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10kg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산 하우스감귤 도매가격은 5월 7만3238원으로 2004년이후 최고치다.

하우스감귤 가격은 5월에 이어 이달 상순(1일~8일) 도매가격도 전달대비 11% 떨어진 3만4300원으로 비교적 좋은 값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생산량 증가와 소비자의 수요가 신선과채류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6월 하우스감귤 가격의 경우 지난해보다 높은 3만~3만3000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보통 및 후기가온 면적 감소로 7월 공급량이 4% 감소, 7월 가격은 출하가 집중됐던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예상량은 5월까지 1만8618t, 6월 2152t, 7월 3049t, 8월이후 1만2649t으로 3만7236t으로 지난해보다 많을 전망이다.

하우스감귤의 품질은 외관면에서 전년대비 좋은 61%, 비슷함 36%, 평년대비 좋음 70%, 비슷함 27%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기도 지난해보다 좋음 69%, 비슷함 28%, 평년대비 좋음 75%, 비슷함 23%로 양호했다.

당도는 4, 5월 기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작년보다 0.2°Bx 높은 11.3°Bx로 나타났고 당산비 또한 10.9로 지난해보다 0.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산 하우스감귤 가격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대체과일인 오렌지 수입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5월 오렌지 수입량은 미국산 네이블 공급부족과 발렌시아 작황부진으로 지난해보다 53% 감소한 5043t에 그쳤다. kg당 수입단가는 전년대비 33% 높은 1.41달러, 국내가격은 지난해보다 3% 낮은 1700원(네이블 상품 18kg)이었다. 6월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6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페인산 수입이 거의 종료된데다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미국산 발렌시아 오렌지만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월부터는 칠레, 호주산 등 남반부 오렌지에 대한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칠레산 수입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