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 해파리 ‘꼼짝마’

제주시, 그물막 등 제작 설치, 보트 2척 배치

2007-06-13     김용덕

제주시가 최근 이어도 인근해역에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다수 출현, 곧 제주연안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사전 퇴치하기 위한 그물막 및 들망 제작·설치와 함께 해파리 구제를 위한 보트 2척을 새로 구입 해수욕장에 고정배치하는 등 해수욕장 개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도내 해수욕장과 포구에는 바닷물 온도 상승에 따라 보름달 물해파리와 괭생이모자반이 해류에 의해 유입, 확산되면서 어민들의 어로작업과 해수욕장 미관을 해치는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12일 경찰·해경·소방서·보건소 등이 참석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해수욕장 개장준비는 물론 안전관리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특히 제주시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 중점목표인 기반시설 확충과 환경개선 정비를 통해 해수욕장 이용객수 목표인 60만명을 달성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수상인명 구조자격을 갖춘 민간인 119구급대원 16명을 모집, 다음달 1일부터 해수욕장에 배치하는 등 합동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해수욕장 계절음식점을 활성화하기 위해 음식점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으며 계절음식점에 대한 위생점검도 강화해 부당 바가지요금을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