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적정생산 위해 열매솎기 필수

도, 8만톤 감산운동 대대적 전개

2004-08-19     김용덕 기자

올해산 감귤의 대풍작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과(小果) 등 비상품과는 많이 열린 반면 상품과는 덜 열려 감귤 열매솎기가 품질향상 및 안정생산의 관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이 8월 관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관측량 67만t보다 7만t이 더 많은 74만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0, 10번과와 중결점과 비율이 8월 관측결과 13만8000t으로 5월 관측결과 8만7000t 대비 1.6배나 늘었다. 이는 제주도가 유도하는 감산목표량인 66만t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8월 관측조사결과를 토대로 노지감귤이 본격 출하되는 10월 30일을 기준으로 할 때 0번과 생산비율은 11.7%로 7만7000t, 1번과는 27.5%로 18만1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비상품과로 분류되는 1번과 이하가 전체 생산비율의 39.2%인 25만8000t이라는 점에서 품질향상 및 적정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4, 5, 6번과는 8월 관측조사결과 전년대비 각 -3.1%, -4.7%, -2.2% 덜 열렸다. 이를 토대로 올 10월말 출하예상량은 12만9000t에 불과한 실정이다.

제주도는 노지감귤 안정생산을 위해 부적지 감귤원 1000ha 폐원(3만t 감산), 2분의 1간벌 및 휴식년제 실시(3만t 감산), 1500ha 추가폐원(5만t) 감산 등 11만t을 감산시켰다.

또한 이번 8월 관측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8만t을 더 감산하기 위해 공공근로사업비를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확대하고 마을별 열매솎기 범도민추진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