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지비관' 목숨끊는 사건 잇따라
'우울증 증세' '가정불화' 등…경찰 사인 조사
2007-06-11 진기철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0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용담동 소재 L씨(42.여)의 집 안방에서 L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생(34)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L씨가 평소 지병을 앓아 왔었고 우울증 증세를 보였왔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로 미뤄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제주시내 H씨(54)의 집 안방에서 H씨가 맹독성 농약을 소주에 타 마셔 쓰러져 있는 것을 H씨의 부인(53)이 발견했다.
H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H씨가 최근 가정불화로 술만 마셨었다는 유족들의 진술로 미뤄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