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투자단 잇달아 제주에…투자사냥
2007-06-11 임창준
지난 4월 중순 카타르 현지에서 김태환 지사와 카타르 정부간 관광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카타르 해외투자청과 정부투자기관인 알 디아르(AL-Diar)사 실무진 3명이 11일 제주도청을 방문,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들은 12일까지 제주에 머물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중인 서귀포시 예래 휴양단지, 신화.역사공원, 재릉관광단지, 헬스케어타운, 제2관광단지 등 주요 개발사업 부지를 답사해 실질적인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다각적인 개발 참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측은 특히 이국적인 아랍 풍(風)의 대규모 리조트 단지에 관심을 보이자 제주도는 이번 기회에 카타르 실사단에게 다양한 관광개발 투자 상품과 인센티브를 보여줌으로서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카타르의 부동산 개발회사 알마다르(Al Madar)사의 경영진들은 지난 6월1일∼5일 제주를 찾아 제주국제자유도시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요 사업부지도 답사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는 카타르 해외투자청이 40억달러 규모의 한국내 투자를 계획하고, 올해 1월 방한했던 카타르 제1부총리가 제주투자에 관심을 보이자 카타르 현지에서 제주투자 설명회를 여는 등 오일달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중순에는 김태환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투자유치단이 카타르와 아랍 에미레이트(UAE) 를 방문, 제주가 갖고 있는 풍부한 지하수 등 중동지역과는 다른 자연 및 생활환경, 일본과 중국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투자 인센티브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한 끝에 제주관광개발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해각서는 카다르 국무총리가 회장으로 있는 100% 정부 출연 투자기관인 알 디아르社가 제주의 관광휴양시설 등의 사업에 투자하고, 제주도는 개발사업에 참여할 경우 인. 허가 에 따른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한다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