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친환경농업 전국 하위권
16개 시도 가운데 9번째…재배면적 1524ha
제주지역 친환경농업 재배면적이 해마다 감소, 전국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제주지역 친환경재배면적은 유기 463ha, 전환기 153ha, 무농약 668ha, 저농약 239ha 등 총 1524ha로 전국 16개 시도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5년 1698ha 대비 174ha 감소한 것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관계자는 “인증건수는 2005년 538건에서 2006년 623건으로 15.8%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무농약 재배면적은 45% 감소했다”고 말했다.
친환경재배 농산물 가격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비싼데다 재배하기가 힘들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전라남도의 경우 총 2만9431ha로 전국에서 친환경농업 실천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상북도 1만1597ha, 경상남도 6009ha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전남 해남군이 3509ha로 전국 시군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실천하고 있는 등 전남 시군이 상위 5위권을 차지했다.
농경연은 각 시군의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에 따라 지자체별 인증실적의 격차는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농경연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농업육성 추진 전략에 따라 2010년이후 저농약 인증이 폐지된다면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이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와 저농약 인증농가의 반발 등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저농약 인증농가의 신속한 유기, 무농약 인증 전환과 유기농업 실천농가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