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함께 나누면 희망이…"

'주민자치 박람회' 9일까지 탑동 해변 공연장서

2007-06-07     진기철

‘2007 주민자치 박람회 및 평생학습 축제’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혜를 함께 나누면 희망이 보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는 제주시 관내 26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와 52개 평생학습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다.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는 1센터 1명품·명소 브랜드화 사업 추진상황과 지역축제, 테마마을, 특화 프로그램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제주시지역과 타 시·도 주민자치위원회간에 자치역량 강화 방안과 각종 정보교환, 지역 관광지와 지역 농·수·축산물 등 특산품을 널리 알리고 상호간의 공동 관심사항에 대해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매결연 조인식도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늘 배우고 나누는 기쁨을 전달하기 위한 책 잔치 한마당과 미숫가루 만들기, 봉숭아물들이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청소년들을 위한 B-boy공연, 매직쇼, 밸리댄스, 통기타공연과 함께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제주 밭농사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이날 의녀 김만덕의 삶을 21세기 시대정신으로 구현하기 위한 ‘나눔의 천섬탑 쌓기’행사가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건입동주민자치위원회 등이 기획한 행사로 이를 위해 쌀 300kg을 구입, 1kg 단위로 포장을 끝냈다.

포장된 쌀은 3000원씩 판매되는데 판매된 쌀은 현장에서 탑으로 쌓여진다. 300여명이 정성껏 쌓은 천섬탑의 쌀은 모두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예정.

건입동 관계자는 “‘나눔의 천섬탑 쌓기’행사는 제주를 넘어서서 한국 여성의 상징인 의녀 김만덕의 베풂의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라며 “ ‘김만덕 객주’체험·홍보관도 함께 운영, 전통주와 안주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