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방재본부는 간행물 '짜깁기'로 말썽
2007-06-07 임창준
도 소방방재본부가 펴낸 '사진으로 보는 제주소방 60년' 책자는 해방후 60년동안 현장에서 땀 흘려온 소방공무원들의 모습을 담은 역사기록물로, 지난해 12월 28일 제주도인쇄정보산업과 인쇄계약해 지난 2월 20일 납품.검수됐다.
모 소방방재본부장은 지난 2월말 소속직원으로부터 이번 간행물 발간.납품 사실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납품이전인 지난 1월 8일자 인사 이동된 자신을 포함한 3개 부서장의 사진을 추가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모 소방방재본부장은 본부장 인사말씀 등 일부 내용을 제거하고, 전 본부장이 발행인이던 것을 새 본부장인 자신으로 발행인을 변경해 덧붙이기 하도록 소속 직원에게 지시를 내렸다.
이에따라 업무 담당자는 소속 동료직원들과 함께 이미 납품된 간행물(300부)에 수록된 발간사를 면도날로 제거하고 일부 내용을 추가. 변경하는 등 ‘짜깁기’ 한 후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 감사위원회는 훼손된 간행물을 전량 회수하도록 하는 한편 지난 1월 19일 국가기록원에 등록된 원본의 내용대로 원상복구, 배부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