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부산물 비료판매 증가
2007-06-07 한경훈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만든 비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음식물쓰레기 부산물 비료 판매는 1만2771포(1포대당 20kg)로 전년 같은 기간 7068포에 비해 81% 증가했다.
이에 따른 세외수입도 전년 176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음식물부산물비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가격이 포대당 2500원으로 시중가의 ‘4분의1’에 불과하고 품질도 우수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귀포시 위생매립장은 관내에서 매일 발생하는 약 3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 유기질 부산물 비료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부산물 비료는 반입된 음식물 쓰레기 선별 및 파쇄, 발효 및 숙성 과정 등 약 6개월 정도의 기간을 거쳐 만들어지고 있으며, 매 분기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의뢰해 성분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비료 주요 성분을 보면 유기질비료의 질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유기물이 약 45%(1급 퇴비화 최소 기준치 40%)를 함유하고 있는 등 비료공정규격에 적합한 양질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음식물 부산물 비료판매는 농가의 농작물 생산비용 절감 및 환경오염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갑절 정도 많은 2만포를 생산ㆍ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