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연분묘 개장신청 크게 늘어

2007-06-05     한경훈

토지의 효율적 이용에 지장을 주는 무연분묘의 개장 신청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났다.

서귀포시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무연분묘 개장신청 접수 결과 신청건수는 모두 409기로 전년 160건에 비해 25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신청대상 무연분묘에 대한 현장실사를 통해 개장 여부를 확정, 3개월간 분묘개장 공고 절차를 거쳐 신청자가 직접 유골화장 후 관내 공설납골당에 안치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확인 과정에서는 부동산투기 목적의 개장을 막기 위해 조사를 철저히 하고, 또한 토지이용 극대화에 중점을 둬 개장분묘 대상 선정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경지면적 확대와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2002년부터 무연분묘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지금까지 실적은 모두 1174기로 지역주민의 영농편의와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농촌지역 경작지 등 지역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무연분묘는 토지이용의 효율을 저해할 뿐 아니라 관광제주의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장묘문화가 개선되고 있는 것에 맞춰 무연분묘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