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법인세 인하해야"
서귀포시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서는 관광호텔 법인세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문수 제주대 관광경영과 교수는 5일 서귀포시 주최 ‘체류 관광객 유치 증대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해외 관광지에 밀리고 있는 서귀포시 관광 현실에서 관광호텔 법인세율이 27%나 돼 전체 관광요금의 상승으로 귀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법인세율을 중국 상해 푸동지역의 15%까지 인하, 전반적인 관광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법인세율 인하 혜택이 궁극적으로 관광객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세율인하에 연동한 객실료 인하를 조례로 제정하거나, 인하된 금액을 서귀포시관광발전기금으로 흡수, 이를 관광호텔 발전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영행업자가 여행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광고 및 표식의 투명화가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를 현혹하고 여행 일정을 그르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분쟁 발생 시 문제해결을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제주지역 외식업체가 토로하는 어려움 중 하나가 종사원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외식업체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신규인력 교육ㆍ육성을 담당할 ‘서귀포시서비스아카데미(가칭)’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영근 탐라대 교수는 ‘서귀포시 지역의 바람직한 체재형 관광개발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7~8월에 집중되는 휴가제도는 관광비용의 상승, 예약의 어려움 등으로 장기체재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장기휴가와 휴가분산제의 도입을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귀포시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과 관련, △문화체험 관광 △영화드라마 관광 △엔터테인먼트 관광 △농촌체험 및 생태관광 △비지니스 관광 등 5대 상품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