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내 최대 관광지 맞아?

2007-06-03     임창준
‘겉만 번지르르 한 국내 최고의 국제관광 도시 제주’

제주도를 찾는 관광깨이 연간 500만명을 넘어선다고 선전하지만 이와는 달리 제주도는 국내여행 방문지로 10위에도 들지 못했다.

한국관광공사는 3일 우리나라 국민 1만2600명을 대상으로 '2006년 국민여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국내 숙박여행 방문지로 1위는 강원도로 14.3%를 기록했고, 2위는 경기도 13.1%, 3위 경상남도(10%), 4위 충청남도(9.5%), 5위 전라남도(9.3%)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여행지로 꼽히는 제주도는 11위로 4.1%를 기록해 '명성'에 비해 국민들이 찾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지’에도 제주도는 4.4%에 불과해 10위에 그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국민들이 선택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역시 강원도가 15%로 1위, 경기도(9.9%), 경상남도(9.6%), 경상북도(8.3%), 충청남도(7.8%)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는 2004년 4.8%로 7위, 2005년 4.5%로 8위, 지난해 4.4% 10위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향후 방문 희망지역에 3년 연속 제주도가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향후 방문 희망지역'으로 제주도는 34.1%로 1위, 북한 19%, 강원도 14.9%, 경상북도 6.4%, 전라남도 6.3%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