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 세척 좀 하세요"
제주시, 업소용 용기 지도ㆍ관리 강화…방역소독 병행
2007-05-31 진기철
제주시는 영업용으로 비치돼 업소에서 관리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세척이 제때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수거용기에 대한 지도·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현재 주택가용 수거용기는 주1~2회 자동세척차량을 이용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반면 업소용인 경우 해당 업소 측에서 용기세척을 직접 해야 하지만 제대로 하지 않고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수거용기를 업소 밖에 내놓는 등 비위생적이고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기 때문.
제주시는 여름철을 맞아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세척차량 4대를 주야간 2교대 운행해 업소용 및 주택가 수거용기를 세척하고 악취저감제를 활용해 배출장소 방역소독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업소용 수거용기인 경우 해당 업소에서 세척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과태료 부과 사례는 없었으나, 앞으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업소용 수거용기에 대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시내에 비치된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는 주택가용 2900여개, 업소용 3900여개 등 총 6800여개로 제주시의 음식물쓰레기 1일 발생량은 130여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