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복지 공동체 건설 모두 동참하자"

2007-05-30     제주타임스
제주도가 1회사-1사회복지 시설간 결연을 통한 사회 복지 공동체 건설에 나섰다. 민간 중심의 사업추진이다. 29일 맺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소속 50개 회원 업체와 도내 노인복지시설 21개소, 장애인 복지시설 14개소, 아동복지 시설 5개소, 여성복지시설 7개소, 부랑인 시설 2개소, 정신요양시설 1개소 등 50개 사회복지시설 간의 자매결연이 첫 출발이다. 전문 건설업 50개 업체는 결연한 사회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노후시설 개보수, 시설장비 지원, 시설 수용인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 등 물심양면의 지원을 통해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는 사회 공동체를 건설해 나간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고 능력 있는 계층이 몸과 마음이 고단한 소외 계층을 돌보고 그들의 삶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보고 듣기에 여간 아름다운 선행이 아닐 수 없다. 가진 자가 없는 자에 대한 배려, 건강한 사람이 병약한 사람을 돕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영양소나 다름없다. 그러나 사회 현실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나만 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심과 탐욕이 넘쳐나고 이것이 사회를 삭막하게 만들거나 인정을 메마르게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기에 더불어 사는 사회 공동체를 가꾸는 작업은 그만큼 절실하고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전문 건설업체가 앞장서 사회복지 시설간 사회공동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름다운 제주사회 공동체 건설에 매우 소중하고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임에 틀림없다. 이들 업체들의 ‘1회-1사회복지 시설간 결연 사업’이 불씨가 되어 제주사회에 아름다운 공동체의 불길로 타오르기를 기대해 본다. 이들 건설업체 말고도 각종 기업체 군과 사회단체, 능력 있는 개인들이 나서서 어렵고 힘든 개인과 이웃, 가정과 연을 맺고 함께 어깨동무로 살아갈 수 있다면 제주사회는 보다 건강하고 보다 따뜻하고 보다 밝아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