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국회로비'에 직접 나선다

특별자치도법 개정안 6월 통과 위해 '총력'

2007-05-30     임창준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의 6월 임시국회 통과를 위해 국회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는 등 ‘정성 쏟기’에 나섰다. 김태환 도지사도 국회 '로비 현장'에 직접 나선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5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또한 도는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이 본격 전개되면 소관 상임위원들을 상대로 '맨투맨'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태환 도지사는 31일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 한나라당 김형호 원내대표, 변재일 중도개혁통합신당 정책위 위장,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정책위 의장,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위원들을 직접 만나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을 조속히 심의 통과시켜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임시국회 개회 후 상임위가 가동되면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얻어 국회 소관 상임위원들을 대상으로 1대1 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특별법 개정과 관련된 상임위원회는 모두 10개 상임위로 방대하다.

도는 개정안의 국회 회부에 앞서 지난 22일 299명의 국회의원실을 방문,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한 협조문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특별법 개정안은 당초 363개의 특별법 조문 가운데 ‘제주도투자지구지정심의권 이양’ (국무총리실→제주도지사)등 113개 조문을 개정하거나, ‘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 기업체의 출자총액 제한 규제 철폐’ 등 33개 조문을 신설(추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