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희귀난치병 환자 교통비 지원

69명 1874만원…보호자 지원 방안도 강구

2007-05-27     진기철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병치료를 위한 교통비 지원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의료급여수급자 등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의 병치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올 들어 현재까지 69명에게 1874만원의 교통비가 지원됐다.

교통비지원사업은 백혈병, 악성신생물, 혈우병, 파킨슨병 등 107종의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육지부의 병의원을 방문하면서 발생하는 항공료·선박료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병치료를 받은 후 본인·가족 등이 읍면동에 교통비용 영수증을 첨부해 접수신청하면 된다.

지원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저소득자(최저생계비 300%이내)에게 지원되는데 현재 제주시내 지원대상자는 수급자 232명과 저소득자 94명 등 326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운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이 치료비 외에도 교통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환자가 어린이인 경우 보호자 동반이 필요한데 환자 본인에 한해 지원되고 있어 어린이 환자의 보호자 지원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