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민에게 아늑한 휴식처와 서비스 제공 할터”
동부그린골프연습장 강담용 대표 , 연회비 39만8000원으로 인하…최대 봉사 목표
도내 골프연습장 가운데 최고의 시설을 갖춘 동부그린골프연습장이 지난 25일 조천읍 와흘 현지에서 개장됐다.
연면적 8000평, 대지 500평 규모. 이 곳은 퍼터 및 어프로치장 50타석, 300Y 라이빙레인지, 헬스클럽, 골프 시뮬레이션, 락카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모두 갖췄다.
이 곳 대표는 재일교포인 강담용(69)씨. 그를 27일 만났다.
제주시 회천동 출신인 강 사장은 1960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혈혈단신 도일(渡日), 그곳에서 신발사업 등 무역업을 통해 재일교포사회에서 우뚝 섰다.
현재 일본 현지에서 노무라 무역회사 등을 운영, 연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강 사장은 수년전부터 고향 제주를 수차례 방문하면서 고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 끝에 스포츠산업인 골프연습장을 짓기로 결정, 20억원을 투입했다.
그의 경영철학은 간단했다.
“자연과 더불어 심신의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충분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스포츠센터 차원을 넘어 이곳을 찾는 모두에게 부끄럽지 않는, 사랑받는 동부그린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강 사장은 “말로만 그치지 않고 반드시 자신의 경영철학을 이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연 50만원의 회비를 39만8000원으로 인하, 값 싸게 이용하면서 도내 어느 골프장에서도 맛볼 수 없는 환상의 풍광과 신비스러움, 그리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어린이 골퍼 꿈나무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직은 구상중이란다.
“이 곳에서 배운 어린이 꿈나무 골퍼가 세계를 재패하는 날이 오면 그 것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내 골프장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일류지만 골프연습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다고 말한 강 사장은 “프로건 아마추어건 이곳에 와서 연습도 하고 휴식도 취하게 하고픈 게 제 마음입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으로 리조트호텔을 건립, 예약과 동시에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친절함과 저렴한 가격이 살아 숨쉬는 다목적 스포츠휴게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밝힌 강 사장은 “서민연습장이면서도 제일의 휴식공간으로 정착해 나가는데 모든 열정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 작은 투자라도 이를 환영할 줄 아는 성숙한 행정의식이 아쉽다고 말한 강 사장은 “손님 위주의 경영이 무엇인지 반드시 보여주겠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