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상대 강력사건 잇따라 '불안'

경찰, "수사력 집중, 빠른 시일내에 용의자 검거 하겠다"

2007-05-25     진기철

여성을 상대로한 강력사건이 제주시 연동지역에서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오전 9시15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 K씨(29·여)의 모 원룸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택배기사라고 속인 후 문을 여는 틈을 타 K씨를 흉기로 위협했다.

다행히 K씨는 원룸 현관문에 보조 잠금장치가 돼 있어 목에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B씨는 “택배회사 직원이라며 문을 열어달라고 했고, 문을 여는 순간 흉기로 ‘조용히 하라’고 위협했다”며 “현관문에 안전고리가 걸려 있어 집안에는 들어오지 못했으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키 175㎝가량의 키에 검은색 반팔 상의를 입고 있었다는 K씨의 진술을 토대로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오전 3시20분께에는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원룸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곳에 사는 S씨(30.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달아났다.

S씨는 "소리치면 죽인다"고 위협했고,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흉기를 휘둘러 오른손 부위가 다쳤다"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곧바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키 170cm 가량의 30대 남성이었다는 S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주변 거주자 및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등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수사력을 집중, 빠른 시일내에 용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