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안돼"…개신교 단식 돌입
2007-05-25 임창준
제주해군기지 철회와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공동대표 박동신 대한성공회 제주교회 신부ㆍ이정훈 늘푸른교회 목사ㆍ제현우 구세군제주영문교회 사관)은 25일 오후 2시 제주시 노형동 늘푸른교회에서 단식기도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해군과 제주도 당국은 일사천리로 여론조사 방식에 의해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며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겠다는 해군과 이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제주도 행정당국의 주장과 업무 방식은 여러 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를 전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제주를 증오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는 곳으로, 전쟁 없는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추진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그리스도인모임은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1차 단식을 진행하며, 매일 오전 7시, 낮 12시, 오후 6시 제주해군기지 철회를 위한 공동 예배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