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조사, 강도높게 추진키로
해군기지 관련 의혹들 잘 파헤칠 수 있을까
2007-05-24 임창준
해군기지 관련 의혹들을 해소기 위해 행정사무조사권을 행사할 현 '제주도의회 군사기지관련 특별위원회'(위원장 임문범)는 23일 간담회를 갖고, 행정사무조사권 발동 등 향후 일정과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임문범 위원장을 비롯해 현우범, 박명택, 하민철, 좌남수 의원과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군사특위는 간담회를 통해 결원 중인 조사위원 인력 충원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양해각서안와 여론조사 결과 발표 등 해군기지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조사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해 군사특위가 출범할 당시 13명의 의원으로 출발했으나 4명이 중도 사퇴해 현재 9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13명 정원을 채워놓고는 군사특위를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임위원회별로 일정인원을 충원하는 원래 방침을 준수하고, 사의를 표명한 의원까지도 위원회 구성을 함께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국방부와 제주도에 보낸 양해각서안과 여론조사 관련 의혹에 대해 각계 전문가를 조사보조사로 위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련자 여론조사 담당자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군사특위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향후 전체 회의를 갖고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일정과 추진방안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된 행정사무감사 기간은 22일부터 6월2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