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주민들 결단 '감사'"

김 지사, 노 대통령 해군기지 관련 언급 전해

2007-05-23     임창준
김태환 지사는 23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 제주방문과 관련한 별도의 자료를 내고는 "'노무현 대통령이 해군기지와 관련한 강정마을 주민들이 주요한 결단을 내려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늦게 '노무현 대통령님 말씀'이란 자료를 통해 노 대통령이 제주방문 행사를 마치고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탑승 직전에 긴급히 (나를) 찾아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지역주민과의 간담회 석상에서 해군기지와 관련한 언급을 빠뜨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민과 대천동 강정마을 주민이 중요한 결단을 내려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국방부 장관이 발표한 정부입장에 대하여서도 제주특별자치도의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대통령이 김지사에게 이런 말을 전하는 자리에는 청와대 정책실장, 제주지방경찰청장, 한국공항관리공단 관계자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