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덥고 날씨 변동 심하다

기상청, "이른 장마, 태풍 2~3개 영향" 전망

2007-05-23     진기철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날씨의 변화도 심할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6월~8월)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다소 강하게 발달, 여름철 날씨 변동이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장마는 평년보다 다소 빠른 6월 중순께 시작, 평년과 비슷한 7월 하순께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경우 10개가 발생, 평년 11.2개보다 적게 발생하고 우리나라에는 2~3개의 태풍(평년 2.4개)이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월별로는 6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확장하면서 남서기류 유입에 의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기압골의 영향과 이른 장마로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겠다.

7월에는 초반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지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8월인 경우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겨울 발달했던 엘니뇨 현상이 지난 2월 끝나고 여름철 동안 중·동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다소 낮겠지만 여름철 날씨에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