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사업도 '경쟁 치열'
서귀포시 1ㆍ2단계 경쟁률 1.84대 1…일자리 사업확대 절실
2007-05-23 한경훈
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1ㆍ2단계 공공근로사업 추진 결과, 신청자는 268명, 참여자는 145명으로 ‘1.84대 1’의 참여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경쟁률 ‘1.23대 1’보다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공공근로사업 일자리 경쟁이 높아진 것은 사업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
실제 올해 1ㆍ2단계 공공근로사업 모집인원은 전년 동기 247명에 비해 41%(102명)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1일 임금단가를 전년에 비해 10.7%(2만8000원→3만1000원) 올렸으나 관련예산은 동결하면서 빚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18~60세 실업자,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노숙자 등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소득기회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 것이다.
그러나 지역경제의 어려움 등을 감안하면 행정의 이들 무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사업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올해 3단계 공공근로사업을 7월 2일~9월 21일까지 시행한다. 모집인원은 80명으로 시는 자격조회 후 항목별 가중치를 계산해 대상자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참여 자격은 신청일 현재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인 실업자, 졸업예정자 중 정기소득이 없는 자이다. 다만, 연속 3단계사업 참여자, 기초생활수급권자 등은 사업에서 배제된다.
참여 희망자는 다음달 4~12일까지 주민등록 소재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