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립합창단 정상화, 지휘자 위촉

2007-05-22     진기철

제주시는 상임지휘자 사직과 합창단원 징계 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어오던 제주시립합창단 정상화를 위해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직씨를 객원지휘자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오는 6월9~10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제주시립교향악단과 ‘창작 오페라 백록담’을 공연한데 이어 26일에는 특별공연을 열 계획이다.

이번에 위촉된 이병직 객원지휘자는 경기도 수원시·안양시와 부산시 시립합창단 객원지휘자와 대전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정상정인 합창단 운영을 방해하는 등의 분란을 일으켜 징계 및 경고처분을 받은 15명의 합창단원이 이에 불복해 제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징계를 받은 단원들의 경우 규정상 해촉을 해도 무방하지만 반성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징계조치를 했던 것”이라면서 “소송을 제기한 단원들은 신분보장에 대한 규정이 미약하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것은 제도를 개선하면 될 일이고 지금 거론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 단원은 최근 제주시의 징계를 납득할 수 없다며 소송 대리인을 통해 제주도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청구와 제주지방법원에 공법상 당사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