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추경예산안 심의 유보"

양 의장 "동반자관계 복원까지 유보"

2007-05-22     임창준
22일 오후 2시 개회된 제23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초 상정될 예정이던 제주도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상정이 보류됐다.

양대성 제주도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기에 도지사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유보하고자 한다"면서 "도정은 지난 14일 도의회가 여론조사 발표 보류를 요청했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함으로써 도의회 전체의원의 의견을 묵살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김태환 도지사가 도의회에 대한 사고전환이 이뤄져서 진정한 동반자 관계가 복원될 때까지 본 추경예산안 심의를 일시 유보하고자 한다"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데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도민들께서는 도의회 활동의 정립을 위한 발전적인 결정이라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따라 김태환 제주지사의 추경안 제출에 즈음한 인사말과 제안설명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임시회에서는 김도웅(표선면) 의원 문화관광위원회 의원 선임건,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추경안 , 해군기지 관련 각종 의혹들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만 상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