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원서 접수로 제주 오갈 필요 없다

도교육청, 서울거주 졸업생 편익위해 개선

2007-05-22     임창준
고등학교를 제주에서 졸업하고 수도권 지역에서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재수생 등 졸업생들이 수능원수 접수를 위해 직접 제주를 오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도 교육청 관계자를 서울지역 관내 교육청에 파견, 수능원서를 접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러한 방안은 그동안 교육인적자원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의 협의 끝에 이루어졌고,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부터 가능하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3월 파견접수 방안을 마련, 교육인적자원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하였으며, 민원해소 및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어 추진한 결과,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업무처리지침’에 파견접수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

도교육청이 이번 파견접수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제주와 원거리 지역에서 공부하는 수도권지역 수험생들이 도교육청에서 마련한 장소(성동교육청)에 직접접수가 가능해짐으로서 수험생의 학습리듬 유지 및 정신적․경제적 부담 해소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민원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언 교육감은 “현재 서울 등 타 시․도에서 대입준비를 하는 제주지역 졸업생 및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은 약 600여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들이 수능원서를 제주에서 접수 하는 경우에 소요되는 교통비 및 체제비 등 약 1억 5000만원(600명× 25만원)정도가 절감됨은 물론 수험생들이 보다 수험공부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원서교부 및 접수기간은 오는 8월28일부터 9월12일까지이며, 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