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A매치 열린다
대표팀, 6월29일 오후 8시 이라크 상대로 평가전 가져
2007-05-21 한경훈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5년여만에 A매치 축구경기가 열린다.
2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6월 29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아시안컵에 대비해 다음달 24일부터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는데 훈련 마지막날인 29일 아시안컵 진출국인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2007 아시안컵대회는 말레이시아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태국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오는 7월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이 대회는 1차 예선을 거친 16개국 4개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D조에 속해있다.
이라크는 이란 등과 함께 중동축구를 대표하는 국가로 이번 평가전은 우리나라와 한 조에 속해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라크는 특히 1994년 미국월드컵 아시아 예선 당시 일본과 극적으로 비김으로서 우리나라의 본선 진출을 가능하게 했던 나라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A매치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기념하고, 유력시되고 있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경축대회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47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전지훈련 및 평가전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