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충혼묘지 이설사업 '본격화'

5억8천만원 투입…10월 마무리

2007-05-21     한경훈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충혼묘지 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2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기존 표선면 충혼묘지가 번영로 확장사업으로 부지 일부가 도로에 편입되는 등 여건이 변화되면서 이설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유족회는 2005년 10월 이설추진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고 이설사업을 추진했다.

이설부지는 도유지인 성읍리 3146번지 1만6995㎡로 최종 확정됐다.

이설부지는 당초 성읍리 3135번지 남영목장 내 1만6995㎡(5150평)를 이곳과 교환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목장 측이 이에 난색을 보임에 따라 이 같이 결정됐다.

이설부지가 결정됨에 따라 서귀포시는 사업비 5억8000만원을 들여 이설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7월 10일 공사에 착공해 10월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952년 조성된 표선면 충혼묘지에는 현재 6ㆍ25한국전쟁 참전용사 등 116기가 안장돼 있다. 서귀포시는 번영로 도로 편입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5766㎡(1746평)는 마을 주거공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표선면 충혼묘지 이설사업에 따른 기본용역보고회가 22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제1청사 중회의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