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7개지구 '밭기반정비사업' 추진

한경면 금등지구 등 105억원 투입…농업용수관로 등 시설

2007-05-21     진기철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수 개발과 농업용수관로시설 등 안정적인 영농환경이 조성된다.

제주시는 한경면 금등지구 등 17개 지구에 대한 밭기반정비사업에 105억원을 투입, 14개소의 지하수 개발을 비롯한 56km의 농업용수관로시설, 28km의 경작로 포장, 4.6km의 배수로 등을 시설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 금등지구인 경우 관정개발이 완료돼 지난 11일 농업용수관로시설 900m와 경작로 700m 포장 등에 대한 사업이 착공돼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림읍 명월과 한경면 용당·고산지구 등 3곳은 금주 중에 사업을 발주하고, 구좌읍 월정과 조천, 애월, 삼양동 장성지구 등 4곳은 이달 중 제주도가 사업시행계획을 승인하는 대로 사업을 발주, 올해 마무리한다.

이와 함께 한림읍 상명과 애월읍 봉성 등 9개 지구는 올해 실시설계를 끝내고 지하수 관정을 개발한 뒤 내년에 농업용수관로시설, 배수로, 경작로 포장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511㏊의 농경지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양배추와 마늘 등 밭작물 재배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돼 농업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까지 밭기반정비사업 대상 1만3800㏊ 가운데 64.5%인 8900㏊를 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