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탱크 세정유 64ℓ 무단투기
해경, 제주선적 케미컬 운반선 적발
2007-05-21 진기철
제주해상에 화물탱크 세정수를 무탄 투기한 선박이 제주해경에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선적 케미컬 운반선 L호(4646t)를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적발, 선장 김모씨(45)를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L호는 지난 17일 오후 4시30분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94km해상에 화물탱크 세정유 약 64ℓ를 무단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L호는 지난 16일 중국 장지항을 출항, 목포항으로 향하던 중 화물탱크 스팀세정을 실시한 뒤 유수분류기를 이용하지 않고 잔존해 있는 세정유를 에어펌프를 이용해 몰래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L호는 항공감시 중인 해경 소속 광역초계기가 수마일에 걸쳐 기름띠가 형성된 것을 확인하면서 들통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