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관광 생존전략 주축 시급
금강산 육로관광 실시, 중국 등 경쟁국의 저가 관광상품 개발, 항공편 예약난 등 접근성 취약 등 최근 제주관광에 대한 위기의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실을 말하면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오래전부터의 일이다.
그러나 이를 극복할 대응전략은 어디에서도 찾을 길 없다.
특히 한ㆍ미 FTA 타결이후 한ㆍEU FTA가 협상이 진행중이고 앞으로 한ㆍ중 FTA 협상까지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서비스업 개방이 가져올 제주관광에 대한 타격이 심각할 수준이 될 것임이 뻔한데도 그렇다.
그래서 도가 뒤늦게 제주관광산업 생존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도가 최근 관광학계 및 관광관련 업계 등과 함께 한ㆍ미 FTA대응방안을 협의한 것도 더 이상 침체일로의 제주관광을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제주관광 생존전략의 절박성에도 불구하고 관광업계나 전문가 그룹이 내놓은 방안은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큰틀의 대응전략이나 근본적이 제주관광의 문제점 도출과 이를 극복할 대안 제시는 고사하고 아직까지도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지식 갖춘 안내원 확보, 1일 관광 최소 비용책정, 도 관광예산 확대 편성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고작이어서 그렇다.
변화하는 세계적 관광 패턴에 대한 대응전략이나 문화체험 관광 인프라 구축, 난립으로 인한 관광업체의 바가지ㆍ저질 관광 추방대책, 항공기 증편이나 여객선 관광 활성화 방안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나 방안은 제지되지 않았다.
제주관광의 문제점이나 발전방향에 대한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접근은 찾을수 없었다.
FTA 시대에 대비한 종합적인 제주관광 생존전략 마련에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