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 3곳 생태학습장으로 복원
제주시, 한림 문두물ㆍ한경 올랫물 등 정비
2007-05-17 진기철
보전가치가 큰 용천수가 복원돼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된다.
제주시는 지난 3월부터 한달간 읍·면·동을 대상으로 복원 및 정비가 필요한 용천수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여 한립읍 동명리 문두물 등 용천수 3곳을 복원·정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정비되는 용천수는 한림읍 동명리 문두물을 비롯해 한경면 판포리 올랫물, 애월읍 조수1리 새장밭 등 3곳으로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현재 빨래터로 이용되고 있는 문두물은 바닥과 돌담 정비가 이뤄지며 식수와 목욕·빨래터 등으로 이용되는 올랫물은 지난 70넌대 새마을사업 당시 콘크리트로 포장된 울타리를 걷어내 원형대로 복원한다.
또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가 하면 지금도 새파란 용천수가 나오고 있는 새장밭은 관찰로와 주변지역을 정비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용천수는 상수도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식수뿐만 아니라 생활 및 농업용수로 이용되는 등 제주인의 생명수이자 젓줄 이었다”면서 “용천수가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바뀌도록 복원·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시 지역에 있는 용천수는 읍·면지역 390여곳, 동지역 130여곳 등 모두 520여곳이 산재해 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에도 2억원을 투입 용천수 3곳을 정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