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방송 다섯번째 특별음악회
공샹동 '판타지 인 피아노'
2007-05-15 오경희
KBS제주방송총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섯번째 특별음악회 공샹동 초청 ‘판타지 인 피아노’공연을 마련했다.
16일 오후 7시30분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판타지 인 피아노’는 제주은행과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중국 클래식음악의 1세대 피아니스트 공샹동이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인다.
‘매혹적인 피아니스트’‘경이적인 테크닉을 보여준 피아니스트’ 등 화려한 찬사를 한 몸에 받는 공샹동의 내한 공연은 이번이 두번째. 공샹동은 1960년대 이후 10년 간 지속됐던 중국 문화대혁명 기간에 서양음악을 연습할 수 없게 되자 종이상자에 피아노 건반을 그려 연습했고, 피아노의 줄을 헝겊으로 싸서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한 후 남몰해 연습한 열정으로 오늘날의 명성을 얻게 된 피아니스트이다.
1997년 공샹동 음악센터를 설립하고 2005년 상하이 자선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 공샹동은 우리 귀에 친숙한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올림 다단조 2번 작품 27과 ‘열정’ 소나타 바단조 23번 작품 57,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작품 37을 통해 로맨틱속에 빠져들게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