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교육부총리 "제주교대 통폐합 정부입장 확고"

2007-05-11     임창준

김신일 교육부 총리는 11일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의 통폐합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밝혔다.

제주도내 교육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제주에 온 김 교육부 총리는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후 "여러해가 지났는데도 제주대와 제주교대의 통폐합 논의는 정지된 상태"이라며 "양대학의 통합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양 대학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부총리는 "양 대학이 통합됐을 경우 발전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양 대학에 보냈다. 대학은 대학 구성원들의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것"이라며 "정부도 양 대학이 통합되면서 한쪽이 불리해지는 문제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립대가 법인화로 전환될 경우 발생되는 교수 등 대학 구성원들의 신분상의 피해, 경제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일부 반대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국립대는 법인화로 갈 수 밖에 없다. 시간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대입 3원칙(본고사.고교 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은 앞으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이를 지켜나갈 것으로 확신하며 더욱 확고히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학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할 경우 고교 교육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학생들이 사교육 시장으로 몰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