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주변 소음 민원 급증

공사소음 50건으로 대부분

2007-05-10     진기철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욕구가 점점 높아지면서 주거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음 민원도 급증했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접수된 소음민원은 6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8건 대비 38.7% 증가했다.

원인별로는 굴착 등으로 인한 공사장 소음이 50건(80.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사업장 소음이 9건(14.5%), 확성기 소음 3건(4.9%) 등이다.

지역별로는 동(洞)지역이 59건을 차지, 주거 밀집지역에서의 건물신축이나 리모델링공사가 많아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소음에 의한 공해는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과는 달리 감각적인 공해"라며 "앞으로 창문을 개방하는 횟수가 잦아지게 되면 민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특정공사 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소음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방음벽 설치와 함께 무진동 기기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