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하늘 가려선 곤란"
반대대책위, 양해각서 의혹 재차 제기
2007-05-10 임창준
제주도 군사기지반대 도민대책위원회(이하 도민대책위)는 10일 오후 2시 해군기지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공개된 양해각서(안)을 국방부에서 보내왔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김태환 도정은 여론조사 이전에 부끄러움부터 배워야 한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김태환 도지사가 "폭로성 공개라고 주장했지만 스스로 나서서 근거를 가지고 해명하고 사실을 갖고 이야기 해야 한다"며 "아니라면 아니라고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민대책위는 "지난 이틀사이 공군기지 추진의혹, 국방부와의 사전 협의의혹 등으로 여론이 의혹규명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꿋꿋하게 여론조사를 강행하는 제주도정의 모습은 그 자체로 '도민을 포기한 만행'이라 할만하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