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안전사고 발생 빈발
해마다 50건 일어나 '각별한 주의' 요구
2007-05-09 한경훈
농업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농기계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9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서귀포지역에서 매해 50건이 넘는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간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건수는 2004년 57건, 2005년 52건, 2006년 53건 등 매년 50건을 넘고 있다.
사고유형을 보면 경운기 또는 트랙터 등의 농기계 조작미숙 사고가 58건(3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돌(47건ㆍ29%), 전복(21건ㆍ13%), 추락(11건ㆍ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기계 안전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농기계 보유대수의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전체 사고의 50% 정도가 농번기인 5월과 10월을 전후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소방서는 이에 따라 5월 농번기 동안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 119이동봉사활동 시 농기계 관련 안전점검 및 수리 봉사활동과 소방 순찰시 홍보방송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농업인이 밭일 중 음주 등 사소한 조작 실수로 인한 농기계사고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농민들 스스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