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삼 수출전략기지 ‘파란불’
도해수산연구소,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제주도가 홍해삼 종묘생산 및 수출전략 선진기지로 발돋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소장 김수완)에 따르면 연안어장 환경변화로 패류서식 환경이 악화되는 등 어업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수산자원조성용 홍해삼 대량종묘생산 기술개발을 추진, 그 결과 양식기술개발이 활성화돼 종묘생산 기술력이 조기에 정착가능한 발판을 마련했다.
홍해삼 대량생산이 확립될 경우 제주도의 전복과 함께 사육가능한 복합양식 품종으로도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해삼 최대 소비국인 중국 등으로도 높은 가격에 수출될 것으로 예상돼 홍해삼 서식환경의 적지인 제주도가 홍해삼 종묘생산 및 수출전략 선진기지로 발돋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수완 소장은 “국내에서는 홍해삼 1kg에 1만2500원 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2만2000원으로 갑절 높아 이를 수출할 경우 큰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해삼은 웰빙, 보양, 항암억제 효과 등으로 최고의 수산물로 취급되고 있다. 연간 소비량은 20만t이며 지속적으로 해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도내 해삼 생산량은 지난 1990년 106t까지 잡혔으나 최근 4년동안 38t에 불과, 64%가 감소했다.
도수산자원연구소는 환경변화로 인한 갯녹음 지역에도 서식가능한 홍해삼을 방류, 수면을 종합적으로 이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BT기술을 활용한 제주특산 홍해삼 산업화’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고부가가치 홍해삼자원 산업화 연구개발팀’을 구성,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도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 시설비 20억원을 투입, 100만마리의 종묘를 생산할 계획, 이를 방류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홍해삼 자원방류 2년후 초기 연간 조수입이 15억(125t)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건해삼을 가공 판매할 경우 10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수산자원연구소는 홍해삼을 이용, 바이오소재 개발을 통한 건강/뷰티산업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