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낮기온 27도 기록

2007-05-08     진기철

8일 제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는 등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시 성산포 낮 최고기온이 27도를 기록,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지역이 25도를 웃돌아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성산포가 27도로 가장 높았고 서귀포시 26.6도, 제주시는 25.2도로 평년보다 5.0~6.2도나 높았다.

반면 서부지역인 고산은 20.8도를 기록, 다른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 상층에서 따뜻한 기운의 지속적인 유입과 강한 일사로 기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동부지역은 한라산에 의한 푄현상이 더해져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다소 상승했으며 북부와 서부 지역은 해풍의 영향으로 기온상승이 억제됐다고 분석했다.

제주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며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제주도 전지역의 실효습도도 빠른 속도로 낮아져 대기가 건조해 질 것"으로 예상,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