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상징 카네이션 값 ‘껑충’
전년동기대비 두배 올라…산지 출하량 크게 감소
2007-05-07 김용덕
어버이날의 상징인 카네이션 값이 껑충 뛰어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네이션 대류뉴상품(20송이) 도매가격은 8000원으로 열흘전보다 3000원, 닷새전보다는 1000원 올랐다.
전국 평균 도매가격도 77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400원, 지난달보다는 3700원 상승했다.
바구니용으로 쓰이는 카네이션 스프레이 상품(20송이) 역시 4028원으로 열흘 새 2504원, 닷새 전보다 1644원이나 올랐다.
이는 산지 카네이션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 팔리는 카네이션은 송이당 1500원~2000원. 이는 전년동기 대비 50~100% 오른 값이다.
도내 꽃가게에 따르면 빨간 카네이션 20송이 한 바구니값이 최고 2만5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지난해 7500원에 비하면 2~3배 껑충 뛴 값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카네이션 재배농가는 한 곳도 없다. 모두 전남 등 육지부에서 들여오고 있다.
때문에 물류비용 등이 더 붙어 꽃값 부담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이 같은 카네이션 가격 급등은 생산농가가 재래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맘때 카네이션 가격이 폭락한데다 경유값을 비롯한 농자재 가격 등 고정 생산비가 치솟으면서 화훼농가가 다른 작물로 전환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