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이대로 안된다

불친절ㆍ서비스정신 결여 가장 큰 불편

2007-05-06     임창준

“구제주에서 연동의 숙소를 가기위해 택시를 탔는데, 요금이 2,100원이 나왔으나 100원이 없어 3,000원을 내밀었다. 그러자 기사가 갑자기 짜증을 내시면서 '100원 없어요'라고 하기에 '없다'고 하자 갑자기 '씨....쯧'이라는 말이 기사의 입에서 나왔다”

“렌터카를 반납하기 위해 공항에서 렌터카 직원과 다투느라 비행기 출발시간이 늦어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왔다, 렌터카 직원은 자동차 뒷범퍼의 스크래치를 본인이 사고를 냈다며 본인이 비행기를 타든지 말든지 그건 자기 사정이 아니라며 무조건 변상을 요구했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 중 관광지의 불친절ㆍ서비스정신결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를 관광하면서 관광객이 불편사항에 대한 신고는 166명, 185건(월평균13.8건)이 접수되어 처리됐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관광불편 분야별로 보면 총185건 중 관광지분야 43건(23%), 교통분야 40건(22%), 숙박분야 20건(11%), 쇼핑분야 22건(12%), 음식점분야 15건(8%), 가이드분야 7건(4%), 여행사분야 11건(6건), 해수욕장분야 6건(3%), 그외 기타 21건(12%)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광불편 원인별로 보면 불친절ㆍ서비스정신결여 47건(25.4%), 바가지ㆍ부당요금 33건(17.8%), 청결상태불량 10건(5.4%), 환불지연ㆍ환불거부 10건(5.4%), 계약불이행 8건(4.3%), 허위광고 8건(4.3%), 강매행위 7건(3.8%), 시설상태불량 6건(3.2%), 기타 56건(30.3%)이다.

도 관계자는 “향후 관광관련 부서담당자 분기별 대책회의, 관광객ㆍ도민을 활용한 ‘관광부조리 모니터링반 운영’ 등을 통한 관광불편 사례조사 및 개선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며, “현재 추진 중인 관련단체의 현장실태조사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