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중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시와 창작' 통해 수필가 등단

2007-05-06     임창준

강무중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시와 창작’ 5,6월호를 통해 ‘마음의 고향’ 제하의 수필로 신인 문학상 당선작으로 선정, 등단했다.

강씨의 작품은 유행가사처럼 섬마을로 첫 교사발령을 받은 총각 선생이 수십년 세월이 지나 연륜을 쌓은 뒤 개인적인 회상을 기술한 것이지만, 읽은 이로 하여금 새삼 고향을 되돌아보게 하고, 정감있는 고향 이미지를 심어주게 한다.

불과 20세 나이에 전남 진도 부근 상조도 초등학교 초임교사로 발령받은 후 6학년 담임을 맡아 학생들을 교육하면서 일어난 여러 일들을 40년이 지난후 현지에 가서 주마등처럼 회상하고 제자를 만난 사실을 끄집어내는 형식의 글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런 문체로 써내려갔다.

심사위원 한삼수씨(한남대 교수)는 “태생적 고향마저 등진 사람들과 달리 강씨가 마음의 고향을 찾음으로서 현대인들이 잊고 사는 인정과 근본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며 인정의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작가를 호평했다.

강씨는 제주도내에서 초등학교 교장과 제주도 교육청 장학관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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