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거함 불법쓰레기로 '몸살'

2007-05-03     진기철
제주시 지역 주택가 곳곳에 설치된 의류재활용 수거함이 쓰레기 불법투기 장소로 둔갑되고 있다.

제주시는 지역내 의류수거함에 대한 점검을 벌인 결과 상당수 수거함이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제주시내에 설치된 의류수거함은 921개로 대형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이불과 베개, 솜 매트, 방석 등이 의류수거함에 버려지고 있다.

심지어 여성용 부츠나 불연성 제품까지 의류수거함에 들어있거나 수거함 주변에 투기, 도심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제주시는 의류수거함에 안내 스티커를 붙여 처리절차를 홍보하고 있음에도 처리방법을 몰라 불법 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의류수거함 이용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의류수거함 관리가 부녀회조직과 민간업체로 이원화 돼 운영되고 있고 수거용기도 크기나 모양, 재질 등이 제각각임에 따라 이에 따라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수거용기도 통일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