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WHO 지정 안전도시와 도민 의식
제주도가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안전도시’로 공인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원에 이어 두 번째이며 전 세계도시로는 86번째다.
WHO는 안전한 삶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 각국의 도시를 상대로 각종 사고와 안전 시스템 등을 심사하여 통과된 도시를 안전도시로 지정하여 인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04년 10월부터 국제 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해 왔다.
이에따라 제주도 소방방재본부가 주관하여 지난해 5월 25개 유관기관과 함께 10개분야 38개 항목에 대한 사고 손상 예방 프로그램을 설정, 지속적인 안전 관리 상태를 추진해 왔고 지난해 9월 국제평가단의 제주현지 실사 등을 통해 이번 공인 지정된 것이다.
이번 WHO의 제주도에 대한 ‘안전도시 지정’은 제주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각종 안전 예방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무부과나 다름없다.
5년이내에 도내 각종 안전 사고 손상률을 20%, 10년내 30%가지 줄여 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은 제도적 장치로만은 이뤄내기가 힘들다.
안전도시 시민들의 안전 의식 고취와 실천, 그리고 지속적인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WHO안전도시로 공인받은 제주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삶의질을 보장받는 도시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도민적자각과 의식 개혁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국제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일이다.